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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글로벌 경제, 지금 살얼음판서 춤추는 형국... 보수적 투자 필요' (2015.10.30. 기사)
[M+가 만난 고수] 토종 헤지펀드 출시 안다자산운용 최권욱 회장 지난 25일 사모(私募)펀드 투자 규제가 완화되면서 여의도가 들썩거리고 있다. 사모펀드란, 소수의 투자자들로부터 비공개로 모은 자금을 주식·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를 말한다. 증권가에선 이번 규제 완화로 최대 100곳에 달하는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들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헤지펀드(주식·채권·외환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투자해 절대 고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와 같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최소 투자액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아지면서 앞으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예상도 많다. 마땅히 돈 굴릴 곳을 찾기 힘든 초저금리 시대에 헤지펀드는 황금알을 낳아줄 수 있는 알짜 상품인 걸까. 최근 여의도에서 헤지펀드 신상품을 출시하자마자 10분 완판이란 기록을 세우면서 인기를 모은 안다자산운용의 최권욱 회장에게 헤지펀드의 속사정을 들어봤다. 안다운용이 지난 8월 선보인 2호 헤지펀드(보이저·Voyager)는 국내외 자산에 투자하는데, 1호 상품(크루즈·Cruise)이 순항하면서 대기 수요가 많아 10분 만에 500여억원이 완판됐다. 최저 가입액 5억원 등 진입 장벽이 높았음에도 거액 자산가들의 자금이 몰리며 동난 것이다. ► 안다자산운용의 '안다'는 몽골어로 '의형제'라는 의미다. 고객을 의형제로 생각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한다. 강남에 위치한 안다자산운용 사무실엔 최권욱 회장이 사모은 미술 작품들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최 회장이 '탐욕, 그 허상'이란 주제를 담은 이이남 작가의 작품(미디어 아트)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총 15분짜리 영상이 반복되는데, 전 세계 온갖 지폐들이 화면에 나오다가 이어 전쟁•파괴•폐허 등을 담은 참혹한 영상이 이어진다. /장련성 객원기자 최 회장은 서강대 독문과·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를 마친 이후 지난 89년부터 증권업계에서 일한 1세대 펀드매니저다. 지난 99년 코스모투자자문을 세워 업계 1위 자문사로 키워냈다. 지난 2011년 안다투자자문(2014년 운용사로 전환)을 설립했고, 현재 약 7500억원의 자금을 운용 중이다. ―헤지펀드는 어떤 상품인가. "헤지펀드는 첨단 금융 기법을 활용해서 주식시장 상황과는 무관하게 금리를 뛰어넘는 안정적인 초과수익(플러스알파)을 내는 상품이라고 소개되곤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헤지펀드와 같은 사모펀드를 플러스알파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기존 공모펀드의 부진한 성과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사모펀드 선호 현상이 강해진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헤지펀드는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는 금융상품이다. 기대수익이 높은 만큼 손해볼 위험도 크다는 얘기다. 정말 안정적인 상품이라면, 헤지펀드 운용사가 집 팔고 땅 팔아서 돈을 집어넣지 뭐하러 힘들게 영업을 하겠는가. 헤지펀드는 높은 손실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만 가입해야 한다." ―헤지펀드는 어떻게 수익을 내나. "헤지펀드는 매니저들이 절대 수익률을 만들어내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다. 약육강식의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밤낮없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살을 베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사냥을 다니는 것이다. 헤지펀드의 투자 스펙트럼(범위)은 엄청나게 넓다. 기업공개(IPO)에서부터 이벤트드리븐(인수·합병·구조조정 등이 발생할 때 자산을 사고팔아 수익을 얻음), 롱숏(오를 주식은 사고(long) 내릴 종목은 주식을 빌려서 팔아(short) 차익을 남기는 전략), 메자닌(주식·채권의 성격이 섞인 상품에 투자), 현물·선물 차익 거래 등등 돈이 되는 건 다 한다. 이렇게 열심히 고군분투해서 승자가 되면, 엄청난 보상이 주어진다. 하지만 머니게임의 패자는 점점 도태되면서 사라지게 되는 잔혹한 생태계다." ―헤지펀드는 부자들이 숨겨둔 자산 증식 수단이라던데. "잘못 알려진 것이다. 헤지펀드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레버리지(빚)를 쓰는 것이 보통인데, 이때 기본 가정이 틀려버리면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대형 헤지펀드인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노벨상을 수상한 2명의 경제학자를 파트너로 뒀지만 파산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자동차 업종이 나쁠 것이란 가정하에 공매도를 쳤는데, 이 가정 자체가 틀렸다면 수익은커녕, 손실만 보게 된다. 또 헤지펀드는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니 분산 효과가 있어서 주식시장 상황과는 동떨어져 있고, 어떻게든 절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헤지펀드의 분산 효과도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자산별 상관관계가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운용 중인 헤지펀드는.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크루즈(Cruise)가 우리 회사의 간판 상품이다. 하지만 지금은 자금이 일정 규모(2300억원) 이상 모여서 소프트클로징(신규 자금을 받지 않는 것) 상태다. 돈이 더 많이 들어오면 자금 운용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해 석달 전부터 새 돈은 받지 않는다. 1년 반 전에 설정했는데 9월 말 기준 32.5%의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마이너스(-) 2.4였다." ―왜 신규 자금을 안 받나. "통상 펀드는 규모가 작을 때 수익률이 더 잘 나오고 몸집이 커지면서 성과가 부진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성장통(痛)이다. 헤지펀드는 굉장히 작은 틈새시장에서 작은 기회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면서 수익을 내야 한다. 그렇게 몸이 비대해지면 그런 작은 기회를 포착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 1년 반 동안 성과가 너무 좋아서 돈을 맡기고 싶다는 문의가 늘었지만, 기존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하고 스스로도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판단해 문을 닫았다. 헤지펀드가 고수익 상품이라고 생각하고 부푼 꿈을 갖고 흥분해서 찾아오는 군중 자금은 받고 싶지 않다." ―고객들은 어떤 부류인가. "우리가 운용하는 자금은 주로 해외에서 왔다(영업 담당 부사장이 미국인). 해외 국부펀드뿐만 아니라, 패밀리오피스(부호들이 집안의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세운 개인 운용사), 대학 기금 등이 다양하게 섞여 있다. " ―국내 자산시장 전망은. "지금 글로벌 경제는 깨지기 쉬운 살얼음판에서 댄스를 하는 형국이다. 경제가 살아난 것처럼 보이지만 늘어난 유동성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 생산성 개선이나 신규 수요 창출로는 이어지진 않고 있다. 매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운용이 적합하다. 단 20~30대 젊은 층은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되 특히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향후 큰 수요의 창출은 신흥시장에서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론 흔들릴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성은 밝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기업 내실이 좋고, 매출 성장이 꾸준히 일어날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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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슈퍼리치 홀린 헤지펀드... 출시 첫날 '완판' (2015.10.28. 기사)
공모펀드 웃도는 두 자릿수 수익률…최저 가입금 5억에도 뭉칫돈 몰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 헤지펀드 설정액은 3조767억원(10월20일 기준)이다. 올초 설정액 2조4765억원에서 6000억원이 추가로 유입되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이 수억원이라도 능력 있는 펀드매니저가 굴리는 상품은 출시한 지 하루 이틀 만에 동나고 있다. 저금리에 주식시장마저 불안한 장세를 보이자 자산가들의 뭉칫돈이 사모상품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고액 자산가들의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수익률이다. 868개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1개월 수익률(10월20일 기준)은 0.95%, 연초 이후 수익률은 4.95%다. 채권 40%, 주식 60% 정도를 담는 국내 혼합형 공모펀드(716개)의 수익률은 1개월 0.12%, 연초 이후 3.50% 수준이다. 반면 상당수 헤지펀드 수익률이 공모펀드를 훌쩍 뛰어넘는다. ‘마이다스 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는 연초 이후 23.55% 수익률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 힘센’(연초 이후 13.13%), ‘안다크루즈’(13.06%), 대신에버그린롱숏(11.15%), 삼성H클럽하이브리드(8.61%)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25개 헤지펀드 가운데 14개는 주식형 공모펀드 평균 수익률에도 못 미쳤다. 운용사별 전략과 매니저의 역량 등을 잘 살피고 가입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잘나가는 사모펀드일수록 가입 조건이 까다롭다. ‘안다크루즈’를 성공시킨 안다자산운용은 지난 8월 2호 헤지펀드인 ‘안다보이저’를 출시하면서 최저 가입금액을 5억원으로 제한했다. 높은 진입장벽에도 출시 첫날 개인 고객자금 540억원이 몰리며 물량이 동났다.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프라이빗뱅커(PB) 센터를 통해 소수 고객에게 미리 예약을 받아 판매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5일부터 헤지펀드 등록 요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문사,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업자 등 100여개 업체가 전문투자형 집합투자업자로 등록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전 증권사에도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 업무가 허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홍 그로쓰투자자문 대표는 “과거 롱쇼트(유망주식 매입, 고평가 주식 공매도)에만 의존했던 헤지펀드들이 이벤트드리븐(주요 이슈에 따라 종목 선정), 해외주식, 현·선물 차익거래 상품 등으로 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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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잘나가는 헤지펀드 '절대수익' 비결은 (2015.10.27. 기사)
'절대 강자' 삼성자산운용-'신흥 강자' 안다자산운용 삼성운용 철저한 리서치 채권 차익거래·가치주 선별…유행 좇지 않는 투자 연초 이후 수익률 8.9% 안다운용 다변화 전략 메자닌 투자·ETF매매 등 3~4개 전략 골고루 구사 안다크루즈 올 13% 수익 오락가락하는 국내 증시에서도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국내 헤지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과 안다자산운용의 헤지펀드에 기관 및 자산가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시황이 출렁거리는 와중에도 매월 0.5~1%씩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어서다. 중위험 중수익형 상품을 선호하는 자산가 사이에서는 이제 필수 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주식 롱쇼트(저평가 종목을 사고, 고평가 종목을 파는 전략) 외에도 차익거래, 메자닌(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투자) 등 다양한 전략 분산이 이들 펀드의 성공비결로 꼽힌다. 삼성, 헤지펀드 시장 30% 점유 전체 설정액 3조원대의 국내 헤지펀드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은 30%가량인 1조234억원을 굴리고 있다. 7개 펀드 중 ‘삼성H클럽하이브리드’가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헤지펀드의 주요 전략인 주식 롱쇼트 외에도 채권 차익거래,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가치주 선별 투자 등 세 가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코스피지수가 6.25% 상승한 가운데 이 펀드는 연초 이후 8.93% 수익률(26일 현재)을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삼성운용이 주식 롱쇼트 전략만 구사하는 ‘삼성H클럽에쿼티헤지2호’(7.03%)보다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허윤호 헤지펀드본부장은 “미국 금리인상 등의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부분 펀드가 수익률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로지 리서치 역량으로 저평가 가치주 발굴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유행을 좇아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자산운용 패턴을 버리고 세밀한 분석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골랐다는 것이다. 안다 “특정 스타일이 없다” 지난해 5월 국내 헤지펀드시장에 진출한 안다자산운용은 ‘완판 행진’으로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앞다퉈 국내 헤지펀드시장에 진출하려는 투자 자문사들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운용사이기도 하다. 1호 펀드인 ‘안다크루즈’는 매달 꾸준히 1% 안팎의 수익을 쌓으면서 자산가 사이에 입소문이 나 있다.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13.22%의 수익률을 냈다. 하나의 전략에만 집중하지 않고 주식롱쇼트부터 메자닌 투자,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이벤트드리븐(회사 분할 합병, 유상증자 등의 이슈로 나타나는 주가 변동성을 활용한 투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략으로 견조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게 안다 측의 설명이다. 박지홍 헤지펀드팀장은 “지난해 5월 설정 이후 월평균 1.5%의 수익을 내고 있다”며 “어느 한쪽에서 집중적으로 수익을 내기보다 3~4개 전략에서 골고루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주식투자에서 더 이상 수익률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과감하게 해외 주식이나 다른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한다는 점에서 수익률 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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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슈퍼리치 홀리는 헤지펀드... 연 5% 이상 수익추구 입소문에 강남부자 뭉칫돈 몰려 (2015.10.16. 기사)
국내외 주식시장이 한창 출렁이던 지난 8월 중순 출시된 안다자산운용의 ‘안다보이저’ 헤지펀드는 불과 몇 시간 만에 투자자 모집을 마감했다.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이미 사전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데다 해당 운용사의 1호 펀드 성과가 좋다는 입소문에 강남권 증권사 PB 고객들이 몰리면서 사모펀드 투자자 한도 49인이 금세 채워진 것이다. 일부 증권사 영업점에는 “다음 펀드 설정이 결정되면 반드시 먼저 알려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부자들 ‘머스트해브’ 금융상품 럭스멘이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 9월 10일 기준 3조173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설정 잔액이 2조494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6788억원이나 증가한 것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한국형 헤지펀드로 올해 새로 들어오는 자금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11년 12월 첫 출시된 한국형 헤지펀드가 슈퍼리치 사이에서 ‘머스트 해브(Must Have; 반드시 가져야 할)’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식시장이 오를 때는 물론이고 하락할 때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연 5% 이상, 10% 안팎까지 수익을 노려볼 수 있는 상품으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주식형펀드가 거의 매수(롱; Long) 위주의 전략만 사용하는 것과 달리 헤지펀드는 주가가 오를 만한 종목은 사고,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공매도(숏; Short)를 병행해 시장의 등락과 크게 상관없이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6월 하순부터 그리스 문제와 중국 주식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염려 등으로 크게 출렁이면서 헤지펀드들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불안이 고조됐던 지난 8월에는 3개 헤지펀드가 잇달아 출시돼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안다보이저 헤지펀드는 프라임브로커서비스(Prime Broker Service)를 제공하는 KDB대우증권이 25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부유층 고객들이 판매 첫날 몰리면서 822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출시된 ‘안다크루즈’ 헤지펀드가 성공적인 운용 성과를 기록하면서 돈 냄새에 민감한 강남부자들이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앞서 같은 달 3일과 7일에 판매된 대신자산운용의 ‘대신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3호’와 ‘대신에버그린 멀티하이브리드’ 헤지펀드도 각각 300억원 안팎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수익률의 변동성이 크다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앞서 출시된 ‘대신에버그린 롱숏’과 ‘대신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1호’ 헤지펀드가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PWM 압구정센터 PB팀장은 “한국형 헤지펀드 최저 가입금액 한도는 원래 5억원인데 대신에버그린 이벤트드리븐 3호 펀드의 경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최소 10억원 이상으로 투자자 모집 기준을 높였을 정도”라며 “한번 헤지펀드에 투자해본 고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점점 더 많은 부자 고객들이 가입 문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형 운용사 수익률 두각 현재 국내 설정된 헤지펀드는 38개다. 지난해 말 31개에 비해 7개가 늘었다. 펀드 숫자가 매년 꾸준히 10개 안팎으로 늘어나는 것은 새로운 전략의 신규 헤지펀드가 출시된 것도 있지만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펀드의 2호, 3호 출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헤지펀드는 사모 펀드이기 때문에 펀드당 투자자를 49인까지만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부자고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헤지펀드의 운용 성과는 과연 얼마나 괜찮은 것일까. 지난해 말까지 설정된 31개 헤지펀드의 연초 이후 9월 10일 기준 수익률은 평균 2.7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15.59포인트에서 1941.37로 1.3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의 수익을 낸 셈이다. 지난해까지 한국형 헤지펀드의 강자로 군림했던 브레인자산운용의 3개 펀드가 평균 -11.59%로 수익률이 저조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4.23%까지 높아진다. 더 주목할 점은 상당수 헤지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약보합 장세에서도 31개 펀드 가운데 24개 펀드는 플러스 성과를 냈다. 부자 고객들은 많은 돈이 깨지지 않으면서 시중 예금금리 이상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굴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헤지펀드에 점점 더 큰 관심을 갖는 이유다. 한국형 헤지펀드가 활용하는 투자 전략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초반에는 롱숏 전략이 80% 이상이었지만 최근에는 기업의 인수·합병(M&A), 유·무상 증자 등 이벤트를 활용하는 이벤트드리븐 전략, 롱숏·이벤트드리븐·차익거래 전략 등을 혼합한 멀티스트래티지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들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수익률을 놓고 보면 대형 운용사보다는 중소형 운용사의 펀드들이 헤지펀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다스 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 펀드가 연초 이후 20.0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일에 출시된 이 펀드는 설정된 지 채 1년도 안 됐는데 누적 수익률이 32.97%에 달한다. 사모펀드 활성화법에서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 요건을 10월부터 기존 자기자본 60억원 이상 허가제에서 자기자본 20억원 이상 등록제로 문턱을 크게 낮췄기 때문에 실력 있는 자문사들의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운용사 가운데에는 삼성자산운용이 가장 믿음직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 12월에 설정된 ‘삼성H클럽 Equity Hedge 1호’ 펀드는 올해 수익률 3.41%,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 32.89%로 매년 꾸준히 안정적으로 5~10% 수준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4년 가까이 유지하면서 삼성운용의 헤지펀드로 올해 들어서만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개인들의 헤지펀드 최소 가입 기준은 10월부터 기존 5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레버리지 200% 이내인 펀드)으로 낮아진다. 레버리지가 200%를 초과한 헤지펀드도 3억원 이상이면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순자산 대비 최대 400%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한 운용이 가능하다. [최재원 매일경제 증권부 기자]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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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투자 리더를 만나다] 안다자산운용 설립 5년 이민국 대표 (2015.10.08. 기사)
"직원 절반이 리서치.. 내실에 집중" 안정적 수익률 보장 기반 해외진출 잰걸음 "단순히 '규모를 키우겠다'는 것보다 좋은 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의 재산증식에 기여하는 내실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고객이 믿음직스럽게 생각하는 자산운용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다자산운용은 설립 5년차의 비교적 신생 자산운용사다. 이민국 대표(사진)는 "단순히 덩치를 키우겠다는 목표보다 기존 고객들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코스모투자자문 설립자인 최권욱 회장이 지난 2011년 설립했다. '안다'는 몽골어로 '의형제'라는 의미다. 고객을 의형제로 생각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안다자산운용은 당초 투자자문사로 시작했다. 그러다 헤지펀드 상품을 주요 전략으로 가져가기 위해 지난 해 헤지펀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그러나 이달 말부터는 헤지펀드를 운용하려는 운용사는 등록제로 전환돼 시장 문턱이 낮아졌다. 지난 해 헤지펀드 라이선스를 취득한 안다자산운용으로서는 아쉬울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헤지펀드 상품은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운용사만 만들 수 있었지만 10월 말부터는 문턱이 낮아져 등록만 하면 할 수 있게 됐다"며 "경쟁자가 많아지는 것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다자산운용의 주요고객은 해외 유수의 대학기금, 기업연급, 국부펀드 등이며, 태평양 및 중동 고객이 50%를, 미국 고객이 46%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유럽 고객들이다. 이 대표는 "투자일임 운용자산(4600억원)의 대부분이 해외기관투자가들의 자산"이라며 "외국인 투자가들은 대부분 투자기간이 국내 투자가들보다 길고 단기 수익률에 연연하기보다 투자원칙을 지키는지 여부를 중요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다자산운용이 지난 해 런칭해 2200억원을 운용 중인 헤지펀드 안다크루즈는 현재 누적수익률이 30%를 넘는다. 이 대표는 "짧은 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의 변동성에 휩쓸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전체 인원이 25명으로, 일반 자산운용사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이 거운데 11명이 리서치를, 4명이 매니저를 할 정도로 리서치를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에 너무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식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장기적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이나 대외환경 등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지만 한국의 기업가치 등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에 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안다자산운용은 향후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며 "홍콩에 자회사가 있지만 아웃바운드 투자를 해외자문사에 맡기지 않고 우리가 직접하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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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자동차, 은행주는 숨겨진 보석... 언젠가 반등할 것' (2015.09.14. 기사)
고수에게 듣는다 - 박지홍 안다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팀장 기업 이익·현금 유보율 늘어 바닥은 현재보다 높아질 여건 美금리·유가 변수 줄어들면 저평가주 반등 기회 올 것 “숨겨진 보석은 어딘가엔 있기 마련입니다. 시장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더라도 저가 매수가 가능한 우량한 종목을 찾아야 합니다.” 박지홍 안다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팀장(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도산대로 안다자산운용 본사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위 ‘핫’한 종목을 따라가기보다는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으로 수익을 올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팀장은 지난해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안다자산운용의 한국형 헤지펀드 ‘안다 크루즈 전문사모투자신탁’을 업계 최고 수익률(연 16.79%)을 낸 펀드로 만들었다. 이 펀드는 에쿼티 롱쇼트(Equity Long-short),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CB·BW) 등 4개의 멀티 전략을 쓰는 펀드다. 지난달 선보인 2호 펀드 ‘안다 보이저 전문사모투자신탁’도 출시 하루 만에 540억원의 투자금이 몰리는 등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박 팀장은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으면 투자 기회를 기다리고, 변동성 장세라도 저평가 구간이라고 생각하면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지난 6년간 코스피지수 1800~2200 사이를 오가는 ‘박스피(박스권+코스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박스권에서도 기업의 영업이익이나 현금 유보율은 꾸준히 늘었기 때문에 바닥(저점)이 높아질 수 있는 여건”이라며 “유가나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 변수가 줄어들면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투자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Fed가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 경제의 기초체력을 보면 더 많은 국가가 금리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제통화기금(IMF) 등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11일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한 뒤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냉정히 짚어봐야 한다. 단기 조정인지, 2~3년마다 찾아오는 위기인지. 아니면 10년 주기론에 따라 1987년 블랙 먼데이(선진국 증시)나 1997년 아시아 통화위기(신흥국 외환시장),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선진국 부동산) 같은 큰 위기가 올 것인지 가늠하긴 쉽지 않다.”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인가. “이론적으로 현재 수준보다 바닥(저점)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6년간 코스피지수 1800~220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기업들이 이 기간에 일정 수준의 이익을 냈기 때문에 북밸류(장부가치)가 높아졌다. 주가가 오르는 게 맞다.” ▷투자를 할 시기라고 판단하나. “싼 종목이 있으면 언제든 투자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대신 변동성이 큰 종목을 사서 손실을 감수하기보다는 관심을 받지 못해도 낮은 가치가 매겨진 종목을 사라고 추천하고 싶다.” ▷싼 종목은 무엇을 뜻하나. “안다자산운용은 시장에서 ‘핫’한 종목은 거의 담지 않고 있다. 투자자의 관심이 덜하더라도 숨겨진 보석은 어딘가엔 있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관련주, 배당주, 은행주 등이다. 주가가 낮으면 언젠간 뛸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주식시장의 저평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나. “상장사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 수준이고 현재 기준금리는 연 1.5%다. ROE가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간 얼마를 벌어들였는지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론상으론 주식에 투자하면 매년 5% 이상을 벌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투자자들의 신뢰가 쌓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안다자산운용의 사모펀드(헤지펀드)의 인기가 높다. “운용사는 투자 철학이 분명해야 한다. 특히 헤지펀드의 목표는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다. 비싸 보이거나 위험한 것은 사지 말고 절제해야 한다. 그래야 변동성 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오는 10월 투자자문사도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경쟁이 심해지지 않을까. “경쟁이 심할수록 도움이 된다. 헤지펀드 규모 자체가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2016-01-22